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민찬 기자 나와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'000 정치자금?' 선거철도 아닌데 누구의 정치자금이 논란인거죠? <br> <br>윤석열 검찰총장 얘깁니다. <br><br>Q.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도했던 윤석열 총장의 특수활동비 얘기군요? <br><br>네,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이 검찰에 배정되는 특수활동비를 정치자금으로 쓰고 있다. <br><br>이렇게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소병철 / 더불어민주당 의원(그제)] <br>"검찰 안팎에서 특수활동비 배정을 검찰총장이 마음대로 한다. 주머니 돈, 쌈짓돈이 아닌데. 저는 도저히 이거 믿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그런말이 돌고 있습니다." <br><br>Q. 그런데 대검도 법무부 외청이잖아요. 예산은 법무부를 통해서 나가는데 이런 일이 가능한건가요? <br> <br>특수활동비 집행 구조를 보면 가능한지 아닌지 어느 정도 짐작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국회에서 특수활동비 예산이 확정되면 법무부가 검찰국을 통해 이 돈을 대검찰청으로 보내는데요. <br> <br>대검은 이 가운데 일부를 월별, 분기별 계획에 따라 일선 고검과 지검으로 보냅니다. <br> <br>남은 특활비는 수사 상황 등에 따라 검찰총장이 별도 집행합니다.<br><br>Q. 그럼 쟁점이 되는 돈은 검찰총장이 별도 집행하는 특활비이겠네요. <br> <br>추 장관과 민주당은 별도 집행 특활비를 여권 인사 관련 수사팀에 몰아주고 있다,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 <br> <br>[추미애 / 법무부 장관(그제) <br>"서울중앙지검에는 특활비를 내려보내지 않아서 수사팀이 굉장히 고충을 겪고 있다는 일선의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." <br> <br>중앙지검은 추 장관 측근인 이성윤 지검장이 있는 곳입니다. <br><br>Q. 설사 특정수사에 특활비를 몰아줬다고 해도 특활비 사용에 대한 전권은 검찰총장에게 있는데, 이를 두고 정치자금으로 썼다는 것은 지나친 의혹제기는 아닌가요? <br><br>추 장관과 민주당에 따르면 여권 인사 관련 수사에 특활비를 몰아줬다면 이게 곧 정치수사고 그 돈은 정치자금이다, 이런 논리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특활비는 주로 계좌이체를 통해 전달되고 현금으로 줄 경우에는 수령 영수증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검찰총장이 개인적으로 몰래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또 정치수사가 아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라고 할 경우 문제 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. <br> <br>그래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총장 흠집내기 정치 공세라고 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특활비의 잘못된 사용도 없어야겠지만 정치적 의도가 있는 의혹 부풀리기도 없어야 겠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추미애 나비효과' 김경수 경남지사 2심 판결에 추미애 장관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어요? <br> <br>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가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의 요구로 시작됐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[추미애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(2018년 1월)] <br>댓글 조작단이 (가짜뉴스르) 확대 재생산하는 악의적인 프로세스도 진행되고 있습니다. 이를 방조하고 있는 포털에 죄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됐잖아요 <br> <br>관련 기사에 3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죠. <br> <br>이 가운데 정부 결정을 비판하는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는데요. <br> <br>그러자 추 장관은 여론조작이라며 경찰 수사를 의뢰한 겁니다. <br><br>Q. 어제 2심 판결 내용을 보면 지난 2017년 대선까지는 댓글 조작단과 협력적 관계였는데, 2018년에 왜 돌아서게 된거죠? <br> <br>2심 판결에 따르면 대선 이후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한 요청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><br>드루킹의 지인을 일본 오사카 총영사 직에 추천했지만 청와대로부터 "오사카 총영사는 어렵고 센다이 총영사 직에 대해서는 검토가 가능하다"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. <br> <br>하지만 드루킹은 센다이 총영사직을 거절했습니다. <br> <br>추미애 장관은 현재 여러 수사건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특활비에 대해서는 조사를 지시했지요. <br> <br>이 또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. <br> <br>오늘의 여랑야랑은 '신중하게'로 정해봤습니다. <br>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